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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여름 너머

by tidimanda 2016. 8. 15.


짧은 기간동안 콘서트 날이 연달아 있고 날씨와 시설적 한계때문에 고통받는 인스피릿의 후기가 발생하면서 나도 이러면 다 힘들텐데, 더 넓은데서 짧게하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생각이 변한건 아니지만ㅋㅋ 제일 걱정했던 인피니트의 컨디션 문제는 뜻밖에도 내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이유는 날짜가 지날수록 노래의 깊이가 변하고 있는게 고스란히 느껴져서..

그리고 이런 생각이 강하게 들게 해준 이들은 바로 우리 메보라인, 성규와 우현이였다. 둘 다 워낙에 표현력이 좋고, 그들의 역사가 깊이있게 느껴지고 목소리도 넘나 좋지만, 항상 그 너머가 있는 이들이다.


이번에 감기로 우여곡절이 있었던 우현이는 컨디션 난조였음에도 매번 가슴울리는 무대를 들려주었다. 우현이의 노랫소리가 우현이의 마음소리와 함께 우리에게 다가왔음은 누구라도 알 수 있었을 것 이다. 시간이 갈수록 그 소리는 배가 되어서, 쫌 오바하자면 함께 마음속으로 대화를 나누는 느낌까지도 들었다. 그만큼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강해졌고 그만큼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힘도 강해졌다.


성규는 언제나처럼 무대를 이끌기 시작했다. 성규의 강점은 한 곡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적재적소에 꺼내 쓸 수 있다는 점인데, 그때문에 오히려 성장이 눈에 띄게 보이지 않을때도 있다. 다양한 시점에서 고르게 이뤄지는 성장은 밸런스가 어느때나 좋아서, 그저 시간이 지나고 예전 노랫소리를 들을때에야 문득 그 성장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 7일간의 무대동안 점점 강해지는 설득력에, 성규의 이야기속에 잠겨 매 순간 흔들릴 때..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나고서 뒤늦게 느꼈다. 언제나처럼, 그 너머로 걸어가고 있다는걸.


그나저나 원데이도 D.N.A도 메보의 주고받으며 커지는 공격력이ㅋㅋㅋㅋㅋ 진짜루 대단하다. D.N.A는 들으면서도 설마설마 하던 이상을 넘어버렸고 원데이는 댄스곡도 아닌데 대단하게 격렬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메보즈 정말이지 너무 멋있고 자랑스럽다! 콘이 끝나면 항상 빠심이 뻐렁치기는 한데 이번에 그게 도를넘어 뻐렁친다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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